왕좌의게임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 HBO에서 새로 선보인 미니시리즈 체르노빌(Chernobyl)
체르노빌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약간의 각색을 한 5부작 미니시리즈로 5월 6일부터 방영되었습니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경 당시 소련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현재의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레벨7등급의 역대 최악의 원자력 사고입니다.
여기서 레벨7등급 사고란 한 국가를 넘어 다른 광범위한 지역으로 방사능 피해를 주는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방출시킨 최고 등급의 사고를 말합니다.
1986년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와 그 25년 후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이 등급을 받았으며, 체르노빌 사고는 완벽한 인재이며 후쿠시마 사고는 발단은 인재가 아니나 수습하지 못해 사태가 확산되었으므로 인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경 우크라이나 키예프 북쪽에 위치한 체르노빌의 핵발전소 원자로가 폭발합니다.
단순한 화재로 판단해서 1차적으로 소방대원들이 나서서 진압을 하려고 합니다.
근처 마을의 주민들은 단순한 화재로 생각하고 방사능의 심각성을 알지 못한채 그야말로 불구경하듯이 구경을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람들은 대부분 방사능에 피폭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심각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되었습니다.
어느 사회나 그렇듯이 관료들이 일단 사고의 규모를 축소하려는 말도 안되는 초기대응을 보입니다.
부하 직원이 건물위로 올라가 직접 눈으로 폭발한 건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고를 하여도 책임자들은 믿지 않고 큰문제없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상부에 보고를 하게 됩니다.
폭발한 건물에서 엄청난 방사능을 포함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그 연기는 바람을 타고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휩쓸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퍼집니다.
보고자의 의견이 다르자 소비에트 중앙정부는 고위관료가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하라고 하고 과학자와 함께 상황을 관찰합니다.
발전소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것을 알게 되자 모래와 붕소를 들이붙는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너무 가까이 간 헬기 한대가 방사능을 견디지 못하고 추락해버립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약간 뒤늦게 파악했지만 근처 주민들에게 긴급 소개령을 내리고 모두 대피 시킵니다.
모래와 붕소로 폭발한 노심을 덮는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않으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근처뿐만 아니라 유럽전체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게 될것이라고 브리핑을 합니다.
소비에트 정부에서는 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서 일명 체르노빌 전투(Battle of Chernobyl)라 불리는 어마무시한 작전을 실행하게 되는데 소비에트 휘하의 모든 공화국에서 인구 비례로 인원을 할당하여 소련 전체에서 총 60만 명 가량의 인력(주로 예비군)을 징발한 후 엄청난 인원을 조금씩 피폭시키는 방식으로 체르노빌 노동인력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체르노빌 사고로 초기 대응과정에서 방사선 피폭에 의해 56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주민을 제외하고 발전소 해체와 봉인을 위한 과정에 투입되었던 인부 중 고도 방사선에 피폭된 사람은 2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중 25,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사람들 모두가 정말 방사선 때문에 사망한 것인지 확실치는 않아서 비공식 집계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이 체르노빌 폭발사고를 실화를 바탕으로 약간의 각색을 한 다큐성 드라마이지만 1화나 2화에서 보여주는 드라마로서의 몰입감이 엄청난 매우 잘 만들어진 드라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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